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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알콜의존증인것 같습니다
작성자 : 행복하자(test@test.com) 작성일 : 2018-09-17 조회수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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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미혼인 직장인입니다. 위로 결혼해서 출가한 형이 있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 사이가 몇년새 계속 안좋아져서 부딪히는 일이 잦아지고, 점점 이성을 잃는 일 또한 빈번해지고 폭력적인 경향도 늘고있어 온가족의 심적인 스트레스가 많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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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의 알콜의존증
아버지께서 알콜의존증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크게 과음하거나 폭력이나 폭언을 일삼는다던가 큰 실수를 하는 등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금의 나쁜 상황은 아버지의 음주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께서 술을 드시는것을 극도로 혐오하십니다. 15년쯤 전부터 시작된 갈등과 충돌의 시작도 술을 마시지 말라는 어머니와 계속해서 술을 드시는 아버지로부터 시작되었고, 특히 그즈음 아버지께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시고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악화 속도는 더 빨라졌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잔소리 바가지정도로 시작하던게 고쳐지지 않고, 아버지께서는 술을 드시고도 안마셨다고, 술자리에서 전화를 받으면서도 다른일을 보고있다고 거짓말을 시작하셨고, 거짓말이 들통나게 되면서 엄마는 더욱더 아버지를 구속하고 단속하기 시작하고, 어머니의 잔소리와 추궁이 늘어갈수록 아버지는 거짓말이 늘어갔습니다.
반복되는 금주약속과, 점점 늘어가면서도 한편 더욱 뻔뻔해지는 거짓말에, 어머니와 나머지 가족들은 환멸을 느꼈고, 어머니의 언성은 높아져가고 나중에는 폭언마저도 일삼게 되었습니다.
갈등은 점점 커져서 친지들 사이에서도 아버지의 음주는 심각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마실수도 있지 라고 아버지 편을 드시던 친지들도 드시지 말라고 하시다가 이제는 모두가 아버지가 술을 드셨다는 소식만 들리면 우리 집안과 어머니 눈치를 보고 이구동성으로 아버지를 말리고 타박을 주는 분위기입니다.
2. 갈등의 경과
한달이 멀다하고 술을 드시고 오는 날이면 어머니의 잔소리와 추궁이 한바탕 벌어졌습니다.
고쳐지지 않고 거짓말이 계속되면서, 금주 언약을 받고, 약속을 하고, 맹세를 하고, 각서를 쓴적이 수십번입니다.
물론 어머니에 의해 강요된 약속이어서 자발적인 약속이라 할 수 없지만, 본인이 스스로 약속을 할 때도 있으며, 새해에나 가족친지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랑스럽게 앞으로 술을 드시지 않겠노라고 포부를 밝히실때도 있었으나, 며칠 안가 과음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곤 하고, 심지어 바로 다음날 그렇게 음주를 하고 오시곤 해서 모두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주기 일쑤였습니다.
어머니는 마치 범죄를 추궁하는 형사처럼 날카로워지셨으며, 아버지가 언제 무얼하고 누구를 만났는지까지를 일일히 따지며 행여나 술을 드실까,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나 확인하곤 했고 그럴때마다 종종 아버지의 거짓말은 탄로가 나곤 했습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어머니께서는 나중에는 친척들이 모인자리에서 각서를 쓰게 하거나, 단순히 "술을 마시지 않겠다" 가 아니라 "술을 한번만 더 마시면 재산의 반을 넘긴다" 의 각서를 써서 공증을 하라는 요구까지 할 정도로 과격해졌으나 아버지의 태도나 행동은 한치도 나아지는 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후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적조차 있음에도 아직도 간혹 음주운전을 하신걸 알게된 후 가족들이 경악하곤 합니다.
그외에도 아버지가 밖에서 술에 취해 시비를 건다던가, 만취상태로 작업을 하시다가 다친다던가, 주위에 원한관계의 동리사람들에게 괴상한 앙갚음을 하는 등의 말썽을 일으킨적이 몇번 있어서 어머니를 더욱 노이로제에 빠지게 하곤 했습니다.
어머니의 행동은 점점 과격해지셔서 술을 드시면 아버지에게 폭언과 비하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하셨으며 술을 드시면 자동차 열쇠를 뺏거나, 시골에 못가게 하거나(주로 시골에 다녀오실때 음주가 잦았음), 외출을 못하게 하곤 했고, 그럼에도 아버지는 틈을 타서 도망가듯 나가곤 했습니다.
몇번의 큰 사건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집에 두분만 계실때 발생했습니다. 술을 드시고 온 아버지를 극도로 몰아붙이고 아버지가 궁지에 몰리고 아버지가 온갖 집기를 집어 던져 깨부수고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서로 죽자살자 완력을 행사하거나 욱하는 순간 한대 치는 형태로, 그런 때면 어머니는 큰 충격을 받고 몇주간 공황상태에 빠지시곤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늘 윽박지르고 잔소리만 하셨던것은 아닙니다. 당신 나름대로 아버지가 좋아하는 분들을 불러 좋아하는 음식들을 차리며 하고싶은것들을 다 지원해주시고 갖은 정성으로 대접하면서 다정하게 오늘은 꼭 술 드시지 마시라며 매일 당부를 하던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어머니가 전혀 다른 노력을 기울여도 아버지는 여전히 한치도 바뀌지 않고 술을 드시곤 했습니다.
3. 지금의 상황
갈등상황이 발생하면 이제는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욕설과 폭언, 비하발언을 쏟아붓고, "어떻게 사람이 저럴수가 있어" 라는 말에 화를 삭이지 못합니다, 아버지는 그런 어머니 말에 비아냥거리는 말들로 대꾸하고, 그러면 어머니는 더더욱 화를 삭이지 못하고 계속 욕설과 폭언이 이어집니다. 형과 제가 막고 떼어내도 화를 삭이지 못하고 달려들어 싸움을 계속합니다.
아버지는 비아냥거리는 말을 던지면서 갈등상황을 회피하려듭니다, 건성으로 대답하고, 요구하는것들을 들어주는 척하며 (실제 본심이 그렇지 않지만 일단 원하는 대답을 하고 상황을 넘깁니다), 화제를 돌리고, 자리를 피합니다.
문제는 어머니가 해달라는대로 약속을 하고, 사과를 하는 척 하지만, 누가봐도 성의없이 빈정대듯 던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런 모습이 어머니를 더욱 참지 못하게 만듭니다.
형과 저는 늘 상황을 진정시키고, 좌절하고 속상해하는 어머니를 달래고 아버지께도 따로 진지하게 길고긴 이야기도 해보고 부탁도 해보고 화도 내보고 하는 쪽이었지만, 오랜시간 아버지가 변화시키고자 하는 15년의 노력에도 한치의 변화가 없이 악화되기만 하는 상황에, 이제는 어머니의 태도와 반응이라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오셔도 그냥 무시하고 신경쓰지 말라고, 그리고 아버지에게 윽박지르고 잔소리하고 언약을 받아내는 등의 것들을 하지 말라고 여러가지로 어머니를 이성적인 설득을 하면 그러겠다고 하시면서도 술을 드시고 오시면 이성을 잃고 화를 주체하지 못합니다.
최근엔 정도가 너무 심해져서, 최근에는 자꾸 어머니를 진정시키고 두분을 다른 방에 격리시켜도 어머니가 몇십분을 분노를 참지 못하며 저를 밀치고 나가 아버지한테 달려가려 하시고, 말리려는 저에게까지 악감정으로 맞서는 상황까지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대면을 안하면 상황은 좀 나아져서, 술을 드시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시골에 내려가 주무시도록 약속을 받아서 (1시간거리 시골에 작은 거취공간이 있음) 최근엔 위험하게 악화되던 상황은 조금 안정이 된 상태지만, 여전히 술을 드시고 자꾸 집에 오시려 하고 있어 여전히 조마조마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두분을 얼마간 상담센터를 다니게 한적이 있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상담사가 아버지 예전 직장의 아랫사람이어서), 또한 알코올중독센터 교육과정을 다니시게도 해보았으나, 술을 끊으려는 본인의 의지가 없는 상태라 효과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가족 친지들 사이에서는 입원치료 이야기도 나왔으나 다른 사회생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여러가지로 그것까지는 너무하지 않는가 라고 얘기되고있습니다.
기준이 없고 행동과 보상이 중구난방으로 바뀌어보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저의 주도하에 상벌의 피드백을 명확히 해서 상점 벌점제도를 운영하자고 제안하고 실행하려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계속 음주를 하셔서 복구가 힘든 최하점수까지 내려갔고, 저는 직장일로 바빠서 상벌 시행을 할 수가 없어서 흐지부지 되고 말았습니다.
시골 근처에 근무하는 형이 수시로 아버지가 계신 시골에 찾아뵙고 형과 연락을 주고받고 이야기하며 상황을 조율하고 개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태라, 전문적인 곳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4. 두분의 성향
두 분의 성향을 말씀드리자면, 기본적으로 두 분다 성격이 매우 유하고 다른사람에게 친절한 편이며, 무엇이든 게으름이나 요령없이 직접 나서서 근면하게 헌신하는 스타일입니다.
두분간에서는 어머니가 기가 굉장히 세고,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늘 굽히고 지고들어가는 편이며, 갈등이 시작된 후 더 그렇게 된 편입니다.
두분의 성격이 참 극과 극이라, 비단 술이 아니더라도 늘 사사건건 티격태격하시며, 서로를 무시하는 발언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어머니는 깔끔하고 도시적인것을 좋아하며 다른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체면을 중시여기십니다.
아버지께서는 문명의 이기보다 무조건 옛것을 좋아하시며, 버릴만한것들을 버리지 않고 쓰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며 다른사람들에게 과시와 자랑하기를 좋아하시며, 눈치가 없어서 남들에게 늘 자잘하게 누를 끼치곤 합니다.
어머니는 어중간하게 넘어가는것을 싫어하고 딱부러지는 성격에 지는것을 싫어하고 자존심이 무척 강하며 남들과 늘 비교를 하며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갖곤 하십니다.
아버지는 다른사람들의 시선 같은것은 신경쓸 필요가 없으며 욕심도 자존심도 다 덧없다고 하시며, 일은 많이 벌리고다니지만 마무리나 수습은 하지 못하는 스타일입니다.
어머니는 감정적이고, 편으로 나누어 흑백논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돼온것에 아버지를 대하는 어머니의 태도나 음주하셨을때의 대응에도 적지않은 원인이 있다고 본다는 이야기를 하면, "이게 나 때문이냐" "절대 나는 피해자이고 한치의 잘못도 없다" "근본적인 잘못은 니아빠가 했는데 왜 날더러 고치라 하느냐" 라는 반응.
아버지는 전혀 감정의 드러냄이 없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이러한 얘기를 꺼내면 그저 회피만 하십니다.
5. 기타 중요한 요인 - 경제사정
집에 5억 정도의 엄청나게 많은 채무가 있습니다. 시골 땅을 물려받은게 있어서 빚을 못갚을 정도는 아니지만, 잘 팔리지도 않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시골 땅이고 월이자만 수백만원꼴이라, 두분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십니다.
6. 기타 중요한 요인 - 시골 작은아버지댁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러 내려가시는 시골에는 작은아버지댁이 있습니다. 내외가 두분다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고 성공하신 편으로, 약간 요령있게 취할거 취하면서 사는 스타일입니다.
어머니가 이분들을 굉장히 아니꼽게 생각하고 계셨는데, 최근에는 그사람들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피해를 봤다 라고 생각하는 약간의 피해망상 수준까지 발전을 해서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아버지께서 12대 종손이신지라 어머니가 종부이신데, 시골을 지키며 어른들을 모시고 사람들에게 종부 대우를 받는 것에 자신의 자리를 대신 차지해서 공을 가로챘다고 생각
= 특히 아버지가 바로서지 못한 당시부터, 형을 구박하고 막말하고 이래라저래라 시킨다는 인식
= 시골땅은 대부분 아버지께서 상속받은건데 종종 허락받아야할 부분을 허락없이 마음대로 사용하는 부분
= 많은 일들에 생색은 다 내고 실제로는 자신들의 잇속을 챙겼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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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15년간의 갈등의 얘기만을 썼지만, 사실 글에 나오는 내용을 빼고는 화목한 가정인데요,
두분중 한분만 조금 바뀌셔도 이런 갈등이 악화되지는 않을것 같은데, 참 어렵습니다.
아버지는 크게 변화시키기가 힘들것 같은 느낌이고, 어머니의 반응이나 태도만이라도 바꾸고 싶은데, 
그것조차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은 커녕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네요.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간략하게만 적지만, 마지막에 적은 작은댁에 대한 시기나 질투, 열등감, 피해의식 등도 현재 어머니께서 갖고계신, 그리고 굉장히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또하나의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나이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되어 출가를 하고 부모님 두분이서만 같이 사신다고 생각하면 걱정이 되다못해 두려울 정도입니다.
이렇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개선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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