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령성으로 인하여 병원을 전전하다가.. 공주병원에서 퇴원하여 현재는 집에 있습니다.

70노모가 가끔식 불안해 하고 힘들어하시고 계십니다.

다시 병원에 보낼까... 그런데 공주병원

이 너무 멀어 병원을 옮기고 싶습니다.

문제는 병원이라면 너무 가기 싫어해서 한달에 한번 약타러 가는 것도

본인이 다시 갇히게 될까봐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하면 "다시 병원에 넣으려고"하면서 노모를 원망한다고 하네요

가까운 곳에서 가끔식 통원진료를 받게하면 좋을 듯한데

병원에서 진료를 넘겨받았다고 하면서 약타러 나오라고 직접 예기 한다면 아마 갈것 샅습니다.

가끔씩 병원에 다니면서 상담을 하면 아마 좀 더 좋아지리라 사료되어 몇자 올립니다.

사는 곳은 춘의동이고 기초생활수급자라 비용관계는 어찌되는지요?

전에는 무료로 치료를 하였거든요

집에서 콜라를 계속마셔서 이가 다 상하고 충치가 있어 병원에 가지고 해도

싫다고 합니다. 아마 통증이 오면 노모를 못살게 굴 것 같은데... 치과진료도 가능한지요??

말을 안들으니 어찌할 수가 없네요... 도와주세요

걸어다니면서 진료받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작성해주신 글을 보니 김순남님께서 환자와 어머님을 많이 아끼고 사랑하시는게 느껴집니다.

보호자분께서 해주신 몇 가지 질문에 답글을 적어드리겠습니다.

1. 공주병원에서 자료를 옮기는 것이 가능한가?

네. 가능합니다.

공주병원에 상황과 용도를 말씀하시면 자세한 기록을 복사해 주실겁니다.

(단,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공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과거 자료를 가지고 오시면 본원에서 치료할 때 환자를 파악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2. 치과 치료 가능한가?

네. 가능합니다. 먼저 본원 근처 치과에 모시고 나가 진료를 본 후 견적을 내고, 치료에 대한 비용, 방법 등을 가족과 상의하여 가족이 동의할 경우 본원 직원분들이 직접 모시고 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3. 기초생활보호대상자는 입원비가 무료인가?

네. 보호 1종의 경우 입원비는 무료입니다.

통원치료를 하려면 어느정도 본인이 병에 대해 인식하고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은 보통 병원 입원중일 때 정신건강교육, 약물관리교육, 증상관리, 일상생활훈련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환자분의 경우 아직 자발적으로 병원에 와서 자신의 증상을 의사선생님께 설명하고 도움을 받을 만큼의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입원 시켰던 가족에 대한 원망이 많고 약 먹는 시간이 되면 어머니께서 애를 많이 먹으시리라 예상됩니다.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고 현재 치통으로 어머님을 괴롭힐 가능성이 있다면 가족들이 환자 행동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시고 예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 또는 내원해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이 늘 평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