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너무자상하고 성실한 저희남편이 술만먹으면 보통 말하는 필름이끊겨서 지갑과 휴대전화를잃어버리가일쑤이고 집도 겨우찾아옵니다.

본인말로는 술을입에대면 음주량을조절못하고 취해버리고 기억이 안난다고하네요.마신후에는 항상후회하고 1차만 마시고 온다고하면서도 일단 마시게되면 음주량을 스스로가 조절할수없게되버린다고 얘기합니다.

추운날어디서 잠이라도들어 동사하거나 술이많이취하면 욕설을하며 눈이풀려서 약간폭력적이되기때문에 택시기사와 실겡이도여러번하며 집주소를 횡설수설해서 집도 어떻게 찾아오는지 모를정도의 행동을 반복하고있습니다.그덕에 저는 한밤중에 잠옷바람으로 택시비주러 달려나가는것도 수차례이구요.

우리남편 이제겨우 37세인데말이죠~

회사특성상 전혀 음주를안할수도없고 1~2개월이라도 금주하며 약물치료를병행하면 호전될수있는방법이있는건지..

스스로 몇달간 금주하면 증상이 좋아질수있는것인지 이런걸로 병원상담을받아도되는것인지 먼저 글을올립니다.

한달에도 수차례이런일을 반복하며 배우자인저도 스트레스이고 어린딸도 아빠회식있는날은 걱정이이만저만 아닙니다. 저는정말 그럴때마다 수명이 몇년씩줄어드는것같습니다.

지금까지는 화만내고 잔소리만해왔는데 이제는 점점 걱정이 더 커집니다.

술취해서 본인이 한일을 전혀기억을못하다니요~ 정말저러다 어디서 큰일이나 나는것은아닌지.

이건 단순히 주사로 볼것이아니라 병으로 생각하고 치료를받아야하는것은아닐까 하는생각이듭니다.

술을 좋아한다기보다는 회사에 술자리가잦고 너무 급하게마시는 술버릇때문인걸알면서도 뇌쪽에 무슨 이상이 생긴것은아닌지 걱정이됩니다.

알콜중독으로가는 초기증상은아닌지(조금무섭네요)요? 이정도 증상으로도 진료를받으러가도좋은지 모르겠네요.

치료받으면 필름끊기는 증상도 좋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