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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있는데요..
작성자 : 관리자(test@test.com) 작성일 : 2018-09-17 조회수 :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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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알콜중독으로 벌써 5번째이상 입.퇴원을 반복중이세요.
그런데 그 예전병원은, 재활프로그램도 제대로 안된것 같구..
그냥 시간죽이는것 밖엔 안되더라구요.
가족모두 알콜중독인 아빠를 미워하지만, 그래도 사랑하기때문에
아빠의 남은인생이 그렇게 허비되는것은 원치 않아요.
그래서 지금입원중인 병원에서. 한병원으로 옮기고싶은데
한병원에서 알콜중독을 고치고 나간분이 많이 계시나요?
거의 전국에 있는 모든 알콜병원이. 그저 가족으로부터 격리역할만 하는
창살없는 감옥과도 같더군요..
그리고 예전병원에서. 아빠에게 몇번 폭행도 일어난것 같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옮기고싶어도.. 모든 병원이 다 믿음직스럽지가 않아요.
한병원은 어떤가요.
알콜중독자들의 하루스케줄표는 대충 어떻게되나요??
제발 우리아빠좀 고쳐주세요..
p.s 아참 그리고. 저희가족은 조건부수급자에요. 2종수급자이던가..?
수급자는 어떤 혜택이 있나요? 비용을 알고싶어요.
그리고 병원을 옮기는것이 가능한가요?


==================== 답 변 ====================
부천한병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콜중독을 "끝이 보이지 않는 병"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 병은 치료하는 동안 환자를 비롯한 가족구성원 모두가 여러 고통을 겪게 되고, 끊임없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른 질환처럼 수술이나 약만 먹으면 나을 수 있는 병이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요..
현재 아버님이 입,퇴원을 반복하며 환자와 가족 모두가 지칠대로 지친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참 다행인게 따님께서 아버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은 희망이 있고 포기하긴 이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재발을 경험하고 그러는 동안 자신감이 감소되어 자신이 왜 변화해야하는지 동기가 부족해지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회복의 의지를 스스로 접어 버리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입니다.
반면 재발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취약한 상황을 한 번 더 돌아보고 경각심을 느끼며 새롭게 단주를 결심하고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계기로 삼는 분들도 계시구요.
입원치료는 단지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선언만이 다가 아니라 술 없이 살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습관을 변화시키고 어떤 행동을 취하며 노력할 것인가를 약속하고 실천해 보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저희 병원은 보호병동과 개방병동으로 나뉘어 환경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호병동은 정신과 치료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을 접할 수 없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외부와 차단되어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물론 적응기간인 2주가 지나면 가족 면회가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선 주치의 상의 후 보호자 동반 외출이 가능합니다.)
보호병동에서는 회복을 위한 교육과 상담, 약물치료, 금단치료 등을 받게 됩니다. 교육은 알콜중독에 대한 이해, 자가점검, 스트레스 관리, 변화단계 대응전략 세우기,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훈련, 사회기술훈련, 미술치료, 음악치료, 소모임, A.A.메세지 등이 있습니다.
보호병동에서 일정기간 치료를 받고 스스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응전략을 세웠다면 보호자, 주치의, 환자와 상의하여 개방병동으로 전동하실 수 있습니다.
개방병동에서는 외출이 자유롭습니다. 때문에 스스로 외출을 계획하고 목표, 행선지, 시간 등을 정하여 술의 유혹이 되는 상황에서도 단주를 유지해 가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음주하시게 되면 보호병동으로 전동가셔서 다시 교육을 받게 되구요.
(참고로 저희 병원 개방병동에서는 실제로 취직을 하셔서 직업훈련을 하는 분들도 계시고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분도 계십니다. 등산을 하시며 건강관리를 하거나 종교활동, 봉사활동을 다니며 시간을 활용하는 분들도 계시구요.)
보호병동에 계시다가 바로 퇴원하셔서 집에 가게 되면 바깥생활 적응이 쉽지 않아 실패를 경험하시는 확률이 많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개방병동에서 스스로를 시험해 보시고 충분히 연습해 본 후 퇴원하시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전문가와 상의하셔서 아버님에게 맞는 치료 환경을 선택하시고 다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호 2종의 경우 본인부담금은 15만원이며
폭행을 비롯한 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상황은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타 궁금한 점이 있다면 032) 668-1119로 전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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