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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아버지로 되돌아가게 해주세요
작성자 : 관리자(test@test.com) 작성일 : 2018-09-17 조회수 :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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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57세)는 평생을 술과 담배로 지내셨습니다. 

2년전부터는 무슨 이유인지 담배를 끊으시더니 술은 절대로 끊지 못하시네요. 

일도 않하시고 항상 동네에 계시다 보니 동네 어른들과 항상 술을 드시는게 하루 일과의 마무리입니다. 

이런 아버지 대신 항상 가정의 생계를 꾸려나가는 어머니에게는 의처증 증세도 있으시며 술을 드시면 더욱 심해지고 가정 폭력으로 이어질 떄도 있습니다... 

증세는 1년 반 정도 부터 심해지더니 요즘을 겉잡을 수 없어 집에 가는게 두려워집니다. 

평생 술을 드셔도 실수하신적이 없으시고 주사가 없으신 편이셨는데... 

본인도 술을 마시면 불안하고 기억이 안날때도 있고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또 본인의 말로는 또라이될것 같다며 건들지 말라고 하고, 죽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알코올 중독 이야기가 나오면 자신이 그런것 같다며 정신도 이상하고 병원에 가봐야 겠다고 하시더니 

막상 술에서 깨어나면 피하시고 "내가 무슨 정신병자냐"며 화를 내십니다. 

동네에서 지내시다보니 아버지의 또래보다 나이가 더 많으신 분들과 함께 있어 자신도 그 연령으로 생각하고 

지내시는지 얼마전에는 함께 술을 드시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것에 큰 충격을 받으신듯 

술을 드시면 "자살할까?" "내가 없으면 편하지"등등 죽음에 대해서도 계속 이야기 하시고... 

어린애 처럼 겨우 달래면 조금 나아지지만 술마신것에 대해 다그치거나 화를내면 더 심해집니다... 

상황판단력도 흐려지시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에 대한 정체성도 잃으신것 같습니다... 

술을 드시면 자신의 알코올 문제에 대해 인식하시니 술을 드셨을때 입원을 시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강제 입원을 시켜야 할까요??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가려 하면 절대로 가려하지 않으셔서 걱정이되네요... 

술을 드시지 않을때는 한 가정의 평범한 아버지였는데...
지금은 술을 드시지 않아도 조금씩 변해가는게 보이네요....
어릴때는 그냥 무섭고 소문나는 것이 두려워 쉬쉬했었는데...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는 생각과 예전의 아버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글 남겨 봅니다... 


==================== 답 변 ====================
안녕하십니까.
아버지를 생각하는 따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점점 심해지는 아버님 모습을 보는 가족들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도 다행히 아직 연세가 젊으시고, 스스로 어느 정도 자신의 문제를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족들이 데려오시던,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서 억지로 데려오시던, 이런 문제는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의 상태가 더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알코올중독에 대한 치료를 빨리 하는 것입니다.
입원에 대한 세부절차는 방문하셔서 상담하시거나, 전화 주시면 친절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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