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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불안
작성자 : 관리자(test@test.com) 작성일 : 2018-09-17 조회수 : 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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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8~9살 정도에 할아버지가 아파서 대구 모병원에 수술을 받으러 갔었어요
저는 저희 형이랑 저 단둘이서 집에있었어요
그런데 저녁에 형이 저를 재우고 형은 저 몰래 밤에 형 친구랑 같이 놀러를 가벼렸어요
저는 그때 잠에서 깨니까 아무도 없어서 크게 한번 놀랐었요
그 뒤로 부터 저는 할머니가 어디에 여행을 가고 저 혼자 집에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지다가 괜찮아지기도 하고해요 저는 어떡해 해야하나요???

==================== 답 변 ====================
아이들에게 종종 보이는 분리불안은 자신에게 안정감을 주는 사람과 떨어져 있을 때 극도로 불안해지고 다시는 못 볼까봐 두려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아동들은 처음 유치원에 갈 때 이러한 불안을 경험합니다.
심한 분리불안을 겪는 아동은 절망적인 공포나 공황상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님의 경우 안점감이 발달되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때에 경험을 하신 거 같습니다.
가족들이 충분히 설명하고 안아주고 천천히 헤어질 준비를 하도록 배려해 주셨다면 좋았겠지만 상황적 이유로 미쳐 그럴 겨를이 없었고 갑자기 경험한 분리상황 때문에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더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형 또한 어린 나이였기에 그런 깊은 생각까지는 못했을거구요.
글을 작성해 준 분의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본인의 문제점과 전 후 상황을 잘 기술한 것으로 볼 때 그 때 개개인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을 존재하고 형성하게 만든 그 뿌리(과거)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문제는 쉽게 풀립니다.
고통스러운 헤어짐의 느낌이 불쑥 들지 않도록 할머니나 가족들에게 과거 자신이 느꼈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또 어디 나가실 때는 서두르지 말고 본인의 마음을 안정시킨 후 외출해 달라고 말해보시구요.
천천히 연습 하다 보면 헤어질 때 불안을 느끼는 시간도 짧아지고 익숙해 질 거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피가 나고 상처가 났을 때 신체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듯이, 불안은 마음이 아프다는 신호입니다.
희망을 가지고 마음의 병 잘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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